경기 흐름으로 보는 현대 한국 경제사 1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렌 버핏 -

 



경기가 순환하다 보면 불황은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언제 불황이 찾아왔었을까요?

 

1973년 1차 오일쇼크

 

20세기 초부터 영국, 미국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의 석유회사들이 중동지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중동 지역에 많은 양의 석유가 나왔기 때문이죠. 이들은 중동에서 원유를 판매하면서 중동 지역 나라들에 아주 적은 양의 수수료만 지급을 했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산유국들은 1960년 OPEC(Organization of Petrole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국기구)을 결성하여 본인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1973년 제 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죠. 친미국가인 이스라엘과 나머지 아랍국가들끼리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서방으로 석유의 수출이 금지되었고, 이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게 . 미국은 한창 수입 석유로 공산품을 제조하여 판매하였기 때문에 큰 손실을 입게되었고, 물가가 오르게 되어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행이도 석유보다 석탄을 이용한 산업을 중시했었기에 많은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1979년 2차 오일쇼크

 

예전에는 이란에서 친미세력이 주도권을 잡았었지만, 1979년 혁명이 일어나 친미 세력이 축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마찬가지로 유가가 상승하였고 미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 우리나라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1차 오일쇼크에 비해 중화학공업이 더 발전하였었고, 그로 인해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1980~90년대 전반, 3저호황

 

80년대 초의 불황은 엄청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3저호황이 오면서 오히려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3저호황이란 국제 금리, 유가, 원화 시세가 낮은 것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합니다. 3저호황이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제를 성장시켰을까요??

 

첫 째, 국제 금리가 떨어지면서 사업 비용이 감소하고, 기업들이 쉽게 투자와 생산해 냈습니다. 2차 오일쇼크로 고물가가 된 미국의 중앙은행에서 의도적으로 시장금리를 상승시키는 정책을 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소비는 줄지만, 저축이 늘어나고 물가가 떨어집니다.

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저금리로 만들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투자와 소비를 하였고, 경제 성장을 하였습니다.

 

둘째, 유가가 떨어지면서 공산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원료의 값이 떨어졌기어 생산비용이 줄어들었습니다. 2차 오일쇼크를 겪으며 세계에서는 중동에서의 원유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했습니다. 중동의 국가들은 이를 막고자 유가를 떨어뜨렸습니다. 유가를 떨어뜨려 새로운 장소에서의 구축보다 중동에서의 구매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유전 개발을 포기시켰죠.

 

셋째, 원화시세가 낮아지며 우리나라에 본거지를 둔 기업들이 수출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Ex 1)

1000원의 원가를 들여서 물건을 만들고 외국에 1달러에 판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1달러가 1100원일 때는 100원의 이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원화시세가 낮아지면, 1달러가 1200원이 됩니다. 그 때는 200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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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떨어지게 된 이유는, 엔화의 상승에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제는 적자를 반복하였지만, 일본과 독일에서는 제조업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하였습니다. 이에 미국은 의도적으로 엔화와 마르크화의 시세를 조작하는 플라자합의(Plaza Accord)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내의 물품들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우리 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90년대 후반 엔저불황과 재벌몰락

 

항상 경기는 순환하기 때문에 호황도 언젠가는 끝나게 됩니다.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 기술, 설비에 투자해서 제품 생산성과 수익력을 키워두어야 불황이 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벌들은 주식과 부동산에만 투자를 하였습니다.

 

기업 경영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익위주경영과 외형위주경영.

수익위주경영은 고품질의 물건을 팔아 원가대비 판매가를 높여 퀄리티로 승부합니다. 반면, 외형위주경영은 저품질의 물건을 대량으로 팔아 물량으로 승부합니다. 이로 인해 자산 규모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외형위주경영을 선택하여 회사 규모를 키우는데 주력했습니다. 빚을 져서라도 회사 규모를 키웠죠. 때문에 부채와 사업유지비가 더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엔화를 올리던 플라자합의를 하던 미국의 무역적자가 계속되자, 이에 반대되는 역플라자합의 경제정책을 내놓았다. 일본과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을 이기지 못한 미국은 반대로 엔화를 낮추고 달러를 높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를 부추겼습니다. 또한, 해외 자본의 국내유입을 통한 자본 유입을 노렸죠.

 

이에 일본 수출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일본과 경쟁하던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죠.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동산도 떨어지고, 기업들의 부채가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융자금을 갚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때 은행에서는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돈을 추가적으로 빌려주거나 돈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망이 없어보이자 은행에서는 채권 행사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과 금융기관이 망해갔고, 심한 불황이 찾아오게 됩니다.

 

 

 

오늘의 단어

채권행사 : 빌린 돈을 돌려받는 것

플라자합의 : 엔화의 가치를 높이는 합의

 

 

이 내용은 곽해선님의 경제기사 300문답을 읽으며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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